오늘은 그림이 거의 다인 책. 한 장에 문장 한두 개 정도밖에 없으나, 생각과 여운을 일으키는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AR은 1점대 책이에요. 그렇다고 아이들 책이라고 하기엔, 무심코 읽었다가 참 여운이 많이 남아요.
AR 1.9. Lexile AD400L인 책이라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어요. 이 책은 1945년에 쓰여진 책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죠. 작가는 Ruth Krauss로 미국 볼티모어 출신으로 20여 권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책을 저서해 낸 감수성 풍부한 저자예요. 이 책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다 보니, 2004년에 나온 60주년 기념 The carrot seed 예요. https://bit.ly/49OuGfB
이 책이 '제이와이 북스'에서 나오는데, '파닉스'를 끝낸 친구들이라면, 음원이 필요없는 간단한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간단한 맛보기를 보시면, https://youtu.be/RzNOMBWEcN8? si=88 Fc65 JHM9 t-dizC
이 유튜브로 확인해 보셔도 좋을듯해요. 하지만, 파닉스 전이고 음원이 필요하신 분들은 '제이와이 북스'책을 구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살짝 맛보기 하실 수 있는 유투브예요. 1분 맛보기이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작고 얇은 사이즈로 가로 14cm 세로 19.5cm 책으로 총 25페이지의 얇고 작은 책이라 휴대하기도 좋아요. 아이들이 언제 책을 찾을지 모르니, 항상 가방에 휴대하기도 좋은 사이즈예요.
뒷 표지를 보게 되면, 대략적인 스토리가 적혀있어요. 어린 친구가 당근 씨를 심어요. 그곳에 물을 주고 잡초도 뽑아주죠. 그리고 기다려요. 많은 이들이 이 친구에게 그 씨는 자라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를 해줘요. 하지만, 이 작은 친구는 이 씨를 믿어요.
책의 구성은 오른쪽에는 그림이. 왼쪽에는 문장 한 문장이 적혀있어요. 그림도 Crockett Johnson의 손끝에서 화려하거나 하지 않고 정말 심플한. 하지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러스트예요. 그리고 왼쪽에 기술되어 있는 이야기도 군더더기 없는 아주 짧은 센턴스의 이야기예요.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말 " It won't come up. " 하지만, 그 와중에 주인공은 이 씨가 자랄 거라고 믿어주고 기다려 주는 것.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삶이 이런 것이라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가능성'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믿고 기다리죠. 그러면 언젠가 그 결과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보는 사람에 따라와닿는 이야기가 다를 것 같아요. 어린아이는 어린아이대로 읽어내고, 어른들은 또 어른들의 시각으로 읽어내려 지는.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책. The carrot seed였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