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 중에 Anthony Browne의 'My Dad'를 소개해 드렸는데, 그 책의 'My Mum' 버전. 엄마를 소재로 한 앤서니 브라운의 따뜻한 일러스트와 마음이 와닿는 스토리. 읽다 보면 엄마인 나도 뜨끔하지만, 나의 아이의 눈높이로 엄마로서 그럴 수밖에 없었고, 너를 사랑하는 엄마의 사랑은 너무나 깊다는 것을 솔직하게 따스하게 이야기해주는 바로 그 책.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https://bit.ly/44ZVwOh
얼마전 제가 소개해드린 'My Dad'는 이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으세요.
들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의 Pictory 핸드북
가로 13센티, 세로 15센티, 높이 2센티 정도의 자그마한 책. 그래서 들고 다니기도 좋고, 너무나 따스한 그림에 눈길에 여러 번 가는 바로 그런 책. Anthony Brown의 My mum과 My Dad 이 두 시리즈가 아닐까 해요.
Anthony Brown의 명성에 대해선 '말하면 입아픈' 작가라는 게 맞을 거예요. 아주 이색적이고 세밀한 일러스트 속에 심플하고 유머러스한 압축된 스토리를 담아 작품을 만들어내는 그림책 작가죠. 그의 최초의 그림책은 1976년 ' 거울 속으로'이고,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수상했으며, 2000년에는 아동작가들에게 최고의 명예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게 되죠. 한국에서 그의 전시회가 거의 매년 매 분기마다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분이죠. https://bit.ly/3t1eZAR
그런 그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책의 표지. 아이에 대한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면 이렇게 부드러우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벨벳과 같을까요? 엄마의 심장을 표지에 표현한 디테일.
My Mum 내용
My Mum의 스토리 내용을 알아보도록 할께요. 아주 압축적인 이야기가 매 페이지 한두 문장으로만 되어있어서, 여러 번 읽을 때마다. 읽을 때마다 그 느낌과 감흥이 다른 책이에요.
우리 엄마는 참 멋지다로 시작해요. 멋진 요리사이기도 하고 멋진 화가이기도 하고,
세상에서 제일 강한 여자이기도 하고, 마법의 정원사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요정이기도 하죠. 사자이기도 하고 나비 같기도 하고, 코뿔소 같기도 하고
나는 우리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왠지 알아요?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항상 나를 사랑해 주기 때문이죠.
참 따스하게 그려진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풍속에 녹아있는 엄마의 자식에 대한 맹목적이면서도 희생적이기도 하지만, 이 세상에 그 어떤 에너지보다도 강력하고 따스한 것임을 담아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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