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아이라는 존재. 그런 존재가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내 아이를 위해 도움이 되는 동화책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요. 이 책은 영문판으로도 있어요. AR은 3.0에 해당하고 렉사일(Lexile)(R) AD 480L 인 책으로 초등학교 1학년정도의 아이들. 혹은 영어유치원 3년 차 정도의 친구들에게 추천해 드릴게요.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들은 영문판을 구입해도 좋지만,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친구들은 한국판으로 추천해 드려요. 아무래도 이러한 정서적인 이야기들은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하지만, 모국어가 아닌 이상 미묘한 느낌 하나하나는 얻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죠.
현재 시리즈는 6권까지 나와있어요. 6권 시리즈로 구입도 가능하실 텐데, 전 낱권 하나하나 다 읽고 다음 것 사는 즐거움도 즐거움인지라 세트보다는 낱권으로 구입했어요. 시리즈를 구입하면 조금은 저렴한데, 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읽는 걸 잠시 미뤄둘 때도 있더라고요.
엘리라는 이름의 목수 아저씨가 있어요. 이분이 만든 나무 사람들을 '웸믹'이라고 하죠. 그들에게는 점표가 붙어 있어요. 잘 한 친구들에게는 금빛 점표를, 못한 친구에게는 잿빛 점표를. 우리의 주인공 펀치넬로는 항상 잿빛 점표로 온몸이 덕지덕지 되어있죠.
'넌 점표를 많이 받을만해'의 주변의 시선은 결국 '난 좋은 나무 사람이 아닌가 봐.'로 펀치넬로의 자존감은 점점 떨어져 가게 되죠. 그러던 중 아무 '표'도 붙이고 있지 않은 '루시아'라는 친구를 만나게 돼요. 그녀는 펀치넬로에게 엘리 아저씨를 만나러 가보라고 조언해 주죠. 자신을 만들어준 엘리 아저씨의 사랑조차 의심하며 '나를 만나고 싶어 하실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펀치넬로.
그리고 그에게서 해답을 듣습니다. '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단다. 난 네가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해.' 바로 이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 '네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어른들도. 어린아이들도 그 한 구절이 그렇게도 가슴속에 와닿는 이야기. 펀치넬로 이야기. '너는 특별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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